녹내장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과 함께 대표적인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안압이 상승하면서 눈 안의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상되고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녹내장을 관리하는 방법은 크게 △약물 △레이저 △수술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녹내장
눈 안에는 방수라는 액체가 가득 차 있으며, 이 방수는 섬유주라고 불리는 부분을 통해 순환합니다. 그러나 홍채와 각막이 유착되면 섬유주가 막혀 방수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안압이 상승하게 되고, 이로 인해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폐쇄각 녹내장이라고 합니다. 반면, 정상 안압 상태에서도 시신경이 약하면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섬유주가 막히지 않았음에도 어떤 이유로 안압이 상승하는 경우는 개방각 녹내장이라고 합니다.
개방각 녹내장은 초기와 중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말기에 이르면 주변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고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면 폐쇄각 녹내장은 주로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며, 안압 상승으로 인한 통증과 출혈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개방각 녹내장보다 조기에 발견되므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가능하다.
녹내장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거나 젊은 층에서 심한 고도 근시가 있는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부모가 녹내장을 앓고 있다면 자녀의 녹내장 발생 위험이 약 2~3배 증가하며, 형제 중에 녹내장이 있는 경우 그 위험은 약 7~8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녹내장이 있는 경우, 어릴 때부터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시력 손실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내장이 의심될 경우 안압 검사, 시야 검사, 시신경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이 질환은 단순히 '노인성 질환'으로만 생각되어 젊은 사람들에게는 간과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러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어 누구나 주의해야 합니다.
2.녹내장 주요 원인
녹내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안구 내부의 액체(눈물)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개방각 녹내장, 폐색각 녹내장, 고안압 녹내장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녹내장은 유전적 배경이나 나이,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다른 질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3.녹내장이 발생하는 과정
녹내장은 안구 내부의 눈액이 점점 증가하면서 안압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안압이 상승하면 안구 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상을 입게 되고, 이로 인해 시력이 저하됩니다. 초기에 눈물이 정상적으로 순환하면 안압이 조절될 수 있지만, 만약 이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안압은 계속해서 상승하게 되어 결국 시력 저하와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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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녹내장의 주요 증상
녹내장은 '침묵의 눈 질환'이라고도 불리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이 질환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몇 가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는 시력의 서서히 감소입니다. 녹내장이 진행됨에 따라, 시야의 주변부에서 시작해 점차 중앙 시야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현상은 '터널 시야'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터널 안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주변이 점점 어두워지며 시야가 좁아지는 형태를 띱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눈의 통증과 두통이 있습니다. 특히 폐쇄각 녹내장의 경우, 눈의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빛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하고 눈이 붉어지는 현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 다른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이처럼 녹내장은 증상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일상에서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녹내장 초기 증상과 유사한 다른 질병
녹내장의 초기 증상은 종종 다른 질병과 혼동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화로 인한 백내장, 망막 박리, 높은 안압, 건조증 등의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며,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반드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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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녹내장 진단과 치료방법
1)진단 및 검사
녹내장의 주요 검사는 안압 측정, 시신경·망막 검사, 시야 검사 등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압 측정은 눈에 마취 안약을 넣고 접촉 안압계를 사용하여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고압 공기를 사용해 각막의 변형을 측정하는 비접촉 안압계가 주로 사용됩니다. 시신경·망막 검사는 기본적으로 사진을 촬영하여 눈 안의 시신경이나 망막의 형태를 확인합니다. 만약 녹내장이 발생했다면, 특징적인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신경을 단층으로 분석하여 입체적인 두께나 부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안구 단층 촬영(OCT) 검사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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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녹내장 치료 방법
녹내장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녹내장 진단은 여러 단계의 검사를 통해 진행됩니다. 먼저 안압 검사를 통해 눈의 압력을 측정합니다. 높은 안압은 녹내장의 주요 위험 요소입니다. 그 다음으로 시신경 검사를 실시하여 눈 뒤쪽의 시신경 상태를 확인하고, 시야 검사로 시야 손실 여부를 판단합니다. 또한 각막 두께와 앞부분의 각막을 검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녹내장 치료의 핵심은 안압을 조절하고 낮추는 것입니다. 녹내장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약물 △레이저 △수술의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녹내장 치료 방법 ①녹내장 안약을 사용
안압을 낮추면 눈의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시신경이 보호됩니다. 이로 인해 시력이 저하되거나 실명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듭니다.
안약을 사용할 때 눈물 통로를 통해 코나 입으로 약물이 흘러 불편함을 느낀다면, 약을 넣은 후 약 2~3분간 눈물 통로를 지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날카로운 안약병으로 인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약병에 세균이 옮겨가지 않도록 적절한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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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치료 방법 ②녹내장 레이저 치료 방법
다음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 △레이저 홍채 절개술.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은 주로 개방각 녹내장 환자에게 사용되며, 레이저를 이용해 섬유주에 구멍을 내어 방수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는 시술이다. 레이저 홍채 절개술은 레이저로 홍채에 구멍을 뚫어 방수의 유출 경로를 만드는 방법으로, 주로 폐쇄각 녹내장에 적용된다.
녹내장 치료 방법 ③녹내장 수술 치료
- 대표적으로 △섬유주 절제술 △녹내장 임플란트 수술이 있습니다. 수술 치료는 방수가 눈 밖으로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2차 배수로를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섬유주 절제술은 섬유주 일부를 제거하여 배출 경로를 만드는 수술 방법입니다.
눈에 염증, 흉터, 외상 등이 있는 경우, 만들어진 배출로가 너무 빨리 막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눈 안에 관을 삽입하여 방수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돕는 녹내장 임플란트 수술을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섬유주 절제술을 먼저 시행하며, 만약 그 결과가 좋지 않다면 임플란트 수술을 추가로 진행합니다. 녹내장 수술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아주 드물게 수술 후 감염이나 출혈이 발생하거나 안압이 지나치게 낮아져 시신경과 망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의 확률은 1% 이하로 매우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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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이 지나치게 낮아지면 일시적으로 충전 물질을 눈에 넣어 안압을 유지할 수 있으며, 반대로 수술 부위를 봉합하여 방수의 유출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6.녹내장 수술 관리 및 녹내장 예방
내장은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한 눈을 지나치게 문지르면 염증이 생기거나 수술 부위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녹내장 수술은 대개 윗눈꺼풀 아래 흰자 부분에 방수 통로를 생성하는데, 수술 후 안약을 사용할 때는 아래눈꺼풀만 당기는 것이 좋다.
녹내장은 압력에 영향을 받는 질환이므로, 일상생활에서 안압이 높아질 수 있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녹내장 환자가 주의해야 할 행동으로는 물구나무서기와 관악기 연주가 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은 안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히 사용한 후에는 눈을 쉬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많은 양의 물을 한 번에 마시거나 넥타이를 너무 세게 매는 경우에도 안압이 높아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스테로이드 계열의 안약이나 약물을 복용할 경우에도 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때는 안압을 체크하며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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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예방 1)정기적인 안과 검진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다른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더 자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안과 전문의는 안압 검사와 시신경 검사를 통해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녹내장 예방 2)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머리를 숙이는 등 과도한 운동은 안압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특히 녹색 잎채소와 과일,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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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예방 3)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스트레스는 전반적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녹내장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녹내장 예방 4)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착용
눈을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는 것은 눈에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7.녹내장에 대한 오해
녹내장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많이 존재한다. 일부 사람들은 녹내장이 항상 만성적인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많은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녹내장은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다른 질환과 관련이 있으므로, 이러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녹내장은 시력 저하와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안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고, 이에 대한 정보를 널리 퍼뜨려 신속한 대처와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